아이 둘의 아빠가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에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기도 해서 둘의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최근 지인중 한명이 유태인 교육을 외치고 다니고 있어서 그리고 친한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 한명이 설명해준 유태인 교육법에 대해 흥미가 생겨 더 자세히 알아 볼겸 여러 강의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인 지난 15일에 있었던 하부르타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석한 내용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하부르타 교육은 최근 인터넷 기반 정보지식 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인 4C와 꽤 연관이 있는 교육법이라는 판단이 되는데 이 4C는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협업 능력(Collaboration) 이런 4가지 핵심 역량이 하부르타 교육 즉 유태인 교육법에서 어떻게 향상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미나였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우리나라가 이런 4C를 교육하기에 얼마나 안 좋은 환경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데 꽤나 내 경험과 비슷하여 공감이 되었다. 


최근 모 중학교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 결과는 평가에 참여한 65개국 중 꼴등이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자아 효능감 또한 23개국 중 23위라는 수치가 나왔다고 한다. 왜 이렇게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은 일과 공부에 있어서 행복해 하지 못할까? 혹시 이유가 주입식 교육에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때문에 하부르타 교육법에 대해 좀 더 고심하게 되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학생들의 학업성취 의욕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상위권 학생을 위한 개별 심화 문제를 얹어주거나, 수업 시간 중의 활동을 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이 바로 하부르타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부르타 교육의 핵심은 토론 이고 경험이다. 즉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능력 그리고 자기가 잘 모르는 건 상대방을 통해 간접 학습하여 경험을 하는 방법이 그 핵심이라 하겠다. 


하부르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그런 과정을  거치며 친구 혹은 상대방을 직접 가르치고 배움을 얻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유태인들은 이런 학습을 천년전 부터 하고 있었다니 왜 유태인들이 말을 잘하고 비지니스를 잘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유태인들의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 다녀오면 '오늘은 선생님에게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즉 들은 내용말고 얼마나 교감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건데 이것이 살아있는 교육, 그것이 하부르타 교육 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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